제주에서 75일을 살면서 버스를 타고 때로는 하염없이 걸으며
조용하고 따뜻한 장면들을 만났습니다.
누가 찾아주지 않아도 자기만의 멋을 내고 있는 풍경들이 있는
제주의 동쪽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관광지보다 화려하진 않더라고 각자의 멋을 아름다움을 뽐내는 제주의 모습이
화려하지 않은 순간이라도 모두 빛을 내는 하루라고 알려주는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의 소박함을 담은 마을 '종달리'
제주도에 다시 간다면 꼭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종달리'라고 말합니다.
75일을 제주에서 지내며 가장 많이 찾았던 작은 마을이지만
제주의 소박함들 사이에 다채로운 풍경들을 마냥 저를 이끌었습니다.
종달리는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지만 6~7월 수국 철이 되면
종달리 수국길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걸 만날 수 있습니다.
종달리에 방문한다면 지미봉에 오르기를 추천합니다.
오름 중에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오름에 속하는 지미봉이지만.
날이 좋은 날에는 종달리의 풍경 너머로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또한 일출 시간에 올라가면 우도와 성산일출봉 사이에서 올라오는 일출은
절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미봉을 올랐다면 종달리의 골목골목을 다녀보세요
다양한 소품샵, 책방, 카페, 식당들이 있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기는 물론 마음의 양식까지 얻어가게 해 줄 거예요
조용한 마을 분위기 속에서 골목골목 따뜻하고 차분한 공간을 찾아가는 여행
종달리의 매력입니다.
섬 속의 섬 '우도'
이미 제주도 동쪽 여행의 필수처럼 여겨지는 여행지 우도인데요.
우도를 가기 위해서는 성산항으로 향해야 합니다.
성산항에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성인 기준 왕복 11,000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30분마다 배가 출발하며 각각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번갈아 방문하니
전기자전거 등을 인터넷으로 예매했다면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 승선신고서는 꼭 2장 작성하세요
우도에 도착을 하면 이동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버스, 전기자전거, 스쿠터, 전동차, 전기차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전기자전거를 선택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기 때문이에요
또한 잠시 멈추게 하는 풍경을 만난다면 어느 곳에나 잠시 세워둘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를 일주하면 우도의 다양한 풍경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바다를 만나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해수욕장에 장난을 치며 놀아보기고 하고
오션뷰 카페에 들어가 잠시 수다도 떨고 쉬어가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책방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여행
우도의 매력입니다.
오름 오름 둘러보는 제주 '오름'
제주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다? 오션뷰? 한라산? 아마 대부분의 제주의 첫인상은 섬의 특징인 바다를 많이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그만큼 제주의 바다는 바다마다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순간 바다보다는 내륙의 오름, 숲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화산이 만들어낸 작은 산들을 제주말로 오름이라고 부르죠.
오름의 천국 제주에는 하루에 한 곳을 방문해도 1년 이상이 걸리는 368개의 오름을 가졌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 둘러보는 제주는 또 다양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사려니 숲으로 유명한 붉은오름
함덕을 내려다보는 일몰이 아름다운 서우봉
서쪽의 명소 금오름과 억새가 아름다운 새별오름
지금은 휴식기에 들어간 용눈이오름
다랑쉬와 다랑쉬를 닮은 아끈다랑쉬오름
오름보다 옆의 편백 숲이 유명한 안돌오름
외에도 360여 개 이상의 오름들
오름 오름마다 각각의 매력으로 제주도를 아름답게 칠해주고 있는
오름 따라 제주여행을 채워보세요.
계절마다 만나는 제주의 아름다운 "꽃"
제주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제주를 꾸며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들이 꾸며주는 다채로운 모습은
제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거 같아요.
봄에는 유재와 벚꽃 그리고 청보리, 여름에는 각지각색의 수국,
가을에는 핑크 뮬리와 억새가, 겨울에는 빨갛게 물든 동백이
제주를 아름답게 형형색색으로 색칠합니다.
계절마다 피는 꽃과 식물들을 찾아 떠나보는 제주여행으로
계절마다 다른 제주의 모습을 만나 보기를 추천합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떠난 75일의 제주생활이 저에게 준 마음의 힐링을
그리고 힐링을 느끼게 해 준 제주의 매력들을
여러분과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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