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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소동-'여행'/제주도

'제주' 나의 여행이야기 [WORKING.2] - 제주도 도보여행, 올레길 7코스

by trouveler-Seong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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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의 여행이야기 [WORKING.2] - 제주도 도보여행, 올레길 7코스

제주도 2일차 오늘은 올레길 7코스를 걸어보는 계획을 가지고 천천히 걸아가기 시작했다.

걸어가다 보니 옆에는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이 나타났다. 그 곧에서 만난 이 강아지 친구 사람들을 항상 많이 봐서 그런걸까 처음에는 경계를 하더니 어느세 가까이 다가오더라 그런데 절뚝절뚝 걸어오더라는.....

이 공원에는 강아지, 고양이, 세 등 여러 동물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길을 가다가 벽화를 보게됬는데 처음에 숙소로 이용하려던 곳이였더라 그곳에 벽화에 '여행은 그렇게 시작' 이 문구가 너무 눈을 사로잡았다. 다들 어떤 각자의 이유로 인해서 그렇게 여행을 시작하지 않는가?? 뭔가 여운을 남기는 그런 문구였다. 아직도 이 사진을 볼때면 난 어떤 이유로 여행을 하는가를 생각 하고는 한다.

그 후에 만난 감귤밭 탱글탱글 열린 감귤들은 하나 싹 따서 따뜻한 이불밑에서 먹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 그렇다고 따가거나 한건 아니다 오해마시길.

 

사실 먼저 간 곳은 황우지 연못인데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 전체를 담기에는 카메라의 화각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래도 그 주변에 쌓인 돌탑들 그리고 여름이면 자연이 만들어준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놀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도 한번은 여름에 와봐야지 생각했다. 아 수영부터 배워야겠다.....

그리고 지나서 만난 외돌개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牧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牧胡)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외돌개 (두산백과)

이런 이름에 대한 역사가 있다고 한다. 여행와서 사진 한장 남기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재밌는 이야기 하나쯤 같이 남겨 가는 것도 좋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솔직히 이곳이 정확히 어디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황우지 연못과 외돌개 사이에 있던 길에 위치했던거 같다.

전날 과음해서일까?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으로 속을 달랜 탓일까? 속이 너무나도 쓰려왔다.

그러다가 만난 해물라면 간판, 너무나도 허름한 공간에 할머니 한분이 운영하고 계신 곧이였다. 그런데 왠걸? 맛이 너무너무 좋았다. 국물은 해물이 만들어준 시원한 맛이 가득했고 라면의 얼큼함은 전 날 과음으로 무리한 속을 한결 달래 주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바로옆에 해변에는 선인장을 심은 화분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다들 이곳에 들려서 라면 한끼 하면서 제주바다 소리를 들으면 참 좋을 꺼 같다.

사실 이곳이 정확히 어느 곳인지는 모르겠다. 구름이 우중중하게 낀 하늘에 비친 햇빛 사이에 있는 섬이 너무나도 신비로워서 찍었던 사진, 물론 지도를 켜서 어디인지 확인은 했다. 바로 '범섬' 이라고 하는 곳이다 올레길을 천천히 걷다가 만난 신비로운 풍경이였다.

다음 사진은 사실 진짜 어디인지 모른다. 그런데 왠지 사진을 찍어야하는 포인트인 느낌?? 그래서 얼른 찍었다. 사실 제주도에 저런 벤치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사람도 너무나 많다. 올레길을 걷다보니 사람도 없고 관리는 좀 안됬지만 그래도 그런 멋이있는 포인트였다.

사실 올레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지쳐서인가?? 어디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느세 이정표와 올레길이라고 알려주는 리본만을 보고 걷고 또 걸었다. 바닷가도 있었고 숲길도 있었고, 억새길도 있고 너무나도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한번에 만난 느낌이였다.

제주도를 검색하면 항상 올레길, 그리고 유명한 관광명소들 위주의 설명이 참 많다. 그리고 사진의 포인트도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다. 가장 아름다운 곳만 보여주니까. 물론 나의 사진도 그렇다 남에게 나의 가장 좋은 곳만 보여주고 싶은게 사람 심리 아니겠나?? 그렇지만 누구도 소개하지 않았던 해물라면집 길에 있던 벽화처럼 그 길속을 걸으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에게 다가오는 무언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제주도 2일차 여행기를 마치려 한다.

다들 지나는 똑같은 길에서 나만의 무언가를 찾는 여행이 되길

트러블러 성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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