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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소동-'여행'/전라도

겨울여행의 진수 '눈'과 함께하는 덕유산 트레킹 부터 스키까지

by trouveler-Seong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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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의 진수 '눈'과 함께하는 덕유산 트레킹 부터 스키까지 : 

 

따뜻한 날씨에 녹아버린 상고대


겨울 하면 아무래도 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제설의 악몽으로 각자의 기억 속에 눈의 모습은 다르지만 언제나 겨울을 상징하는 것은 '눈'이다. 19-20겨울은 기후 이상 때문일까? 포근한 겨울 날씨로 눈을 도무지 보여 주지 않았다. 그래서 겨울의 꽃 '눈'을 만나기 위해 덕유산으로 향했다.

덕유산[ 德裕山 ]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4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 1614m의 향적봉을 중심으로 설천봉, 대봉, 중봉 등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산을 이루는 대한민국의 10번째 국립공원입니다.



해발고도 1614m 아무리 설산이 아름답지만, 뇌리에 스치는 걱정이 있죠? 어떻게 올라가야 하나? 설산은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덕유산은 관광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어서 걱정할 필요 가 없답니다. 관광 곤돌라를 타고 해발고도 1520m 설천봉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덕유산 무주 리조트에서 현장 발권이 가능합니다. 물론 인터넷 예약을 통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제를 통해서 운영되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온라인 구매 시 무주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이용권 등록 후 시간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4시

대인 (만 14세 이상) 왕복 16000원 편도 12000원

소인 (만 13세 이하) 왕복 12000원 편도 9000원

무료 : 생후 36개월 미만

(온라인 예약 시 주말, 주중 할인율이 다르며, 당일 구매 후 당일 사용은 불가합니다)

http://www.mdysresort.com


 

곤돌라에서 하차하면 바로 설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스키어들과 설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따뜻한 날씨로 추운 겨울이면 가득한 상고대 일명 눈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꽃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웹캠으로 눈이 쌓였는지를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는 무주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영상이며 설천봉을 확인하면 정상 눈꽃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dysresort.com/resort/etc_webcam.asp

설천봉에서 덕유산의 최고봉은 향적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데크가 이루어져 있어 어려움 없이 갈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 사진과 같이 중간중간의 결빙구간은 난간을 잡고 조심히 오르시거나 아이젠 착용을 추천합니다.



겨울이면 눈 꽃이 가득한 덕유산이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인지 조금은 빨리 눈 꽃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듬성듬성 보이는 눈 꽃들과 설산, 운해가 어우러지니 아름 다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습니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을 지나 향적봉 대피소를 향합니다. 덕유산의 일몰, 밤하늘, 일출까지 담기 위해 대피소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합니다.

성수기(4월~11월): 1인당 13,000원

비수기(12월~3월): 1인당 12,000원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63895/items/2807085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며, 취사장, 화장실, 매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의 덕유산을 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20여 분을 향하면 덕유평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중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마치 바다의 섬을 연상하게 합니다. 바로 운해가 가득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운해 사이로 저물어가는 해의 모습과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해를 감싸고 있는 무지개의 풍경이 눈꽃의 아쉬움을 달래 줍니다.

중봉 아래로 보이는 덕유평전은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철쭉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덕유산의 밤하늘을 보기 위해 잠은 미뤄두고 다시 향적봉으로 향했습니다. 밤하늘에 마치 하얀 물감을 뿌려놓은 듯 별이 많이 보입니다.

이날은 월광이 82%가 예보돼있던 날이었습니다. 월광이 강한 날은 별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운이 좋게도 이날 달이 떠오르는 시간을 10:45분이었습니다. 덕분에 덕유산 하늘에 내린 별빛을 마음껏 담을 수 있었습니다.

별을 보기 위해 떠나시는 분들은 항상 달의 위상을 확인하시고 계획을 잡으시면 보다 많은 별을 눈에 그리고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별구경을 마치고 향적봉 대피소에서 잠을 청합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다시 향적봉을 올랐습니다. 이날의 일출 시간은 7:22분 하염없이 해가 뜨길 기다렸지만 가득 낀 구름에 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고 아침의 무주를 카메라에 담고 여행을 마치기 위해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대피소에 내려오니 구름 사이를 헤치고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출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대피소에서 향적봉을 지나 다시 곤돌라 탑승장을 향합니다. 곤돌라와 리프트에 운행이 시작되고 스키를 즐기기 위해 올라오는 스키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냥 떠나기 아쉽다면 덕유산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며 겨울을 한껏 만끽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눈꽃과 운해로 설산의 매력을 한껏 담고 있는 무주 덕유산에서 조금은 늦었지만 겨울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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